 |
<이 곳에선 무슨 일이?>
한국형 아쉬람 공동체의 새로운 모델
- '나찾사'(나를 찾는 사람들)의 5평짜리 황토 아쉬람 갖기 운동
- 아쉬람이란 무엇인가.
아쉬람에는 크게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첫째는 수행자들이 사는 초막, 혹은 그들이 모여 사는 공동체를 뜻한다. 둘째는 '아쉬라마'로서 인생의 일정한 단계를 뜻하기도 한다. 고대 베다 시대의 인도인들은 인생을 네 단계로 나누어 생각하고 그에 맞게 살아갔다.
그 첫 단계는 일정 기간 동안 아쉬람에 들어가서 공부하는 기간이다. 둘째 단계는 아쉬람을 떠나 사회생활을 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결혼도 하고 아이를 낳는 등 현실생활에 충실한다. 셋째 단계는 가정생활을 충실히 마친 뒤 다시 아쉬람으로 돌아와 수행을 하며 지내는 기간이다. 마지막 단계는 완전한 출가자로서 수행과 탁발로 생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아쉬람은 전자에서 말한 공동체 의미가 강하며 수행자들이 모여 사는 집, 혹은 그 수행자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이따금씩 그곳을 방문하여 그곳에 사는 수행자들의 지침에 따라 명상 수행도 하고 자연과 어울리며 마음을 쉬었다 가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 생태, 영성, 공동체
나를 찾는 사람들(일명 나찾사)은 1,000여 명의 구도자들이 모인 영성 수련단체이다. 모든 '종교와 이념, 문화를 초월하여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명제 아래 생태, 영성, 공동체적인 삶을 통해 하늘과 땅 인간이 하나되는 대안 문화를 전 지구적인 운동으로 넓혀 가자는 게 이 모임의 취지이다.
'진정한 웰빙은 깨달음입니다. 또한 이웃과 더불어 삶 속에서 이 깨달음이 구현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웰빙이 가능해집니다. 요즘 세간에서 회자되는 웰빙 라이프는 일면 속 빈 강정에 불과합니다. 웰빙을 선호하고 외치는 이면에는 나와 내 가족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심이 우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은 지구 곳곳에서 민족과 사상과 문화의 차이를 극복한 모든 지구인들의 영적인 연대가 이루어질 때 가능합니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대안이 곧 영성을 기반으로 한 아쉬람 공동체입니다. 나찾사에서 벌이고 있는 아쉬람 공동체 운동은 가정 교회ㆍ가정 법당ㆍ가정 도장의 신 개념 영성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지금 여기' 우리 모두에게 현존하는 절대 진리인 신성을 알아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지구를 사랑하는 영성 공동체의 참다운 모델을 건설해 보자는 것입니다.'
- 전국 곳곳에 명상 마을을 만들자
현재 나찾사는 서울 송파 본원 아쉬람을 비롯하여 전국 10여 개의 지역 아쉬람과 공동으로 '내 손으로 짓는 5평짜리 황토 아쉬람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나찾사에서 말하는 지역 아쉬람이란 무얼 말하는 걸까.
'지역 아쉬람이란 주말을 이용해 전국 각지의 회원들이 모여 명상도 하고 생태적인 삶을 체험하면서 회원 서로간 영적 교제를 나누는 조용한 집이나 장소를 말합니다. 30~40명의 인원이 모여 명상 수련도 하고 하룻밤쯤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장소이지요. 나찾사는 지난 몇 년 간 주말을 이용해 각종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한결같이 공감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공동으로 짓는 개인 황토 아쉬람이었습니다. 즉, 지역 아쉬람과 같이 좋은 자연 환경 속에서 그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수행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불과 수백 만원이면 지을 수 있는 5평 넓이의 황토 아쉬람은 4인 가족이 머물기에 딱 알맞은 신 개념의 휴식 및 영성 계발 공간으로서, 이는 평소 주말농장, 팬션, 개인 수행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시던 분들께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국내 초유의 아쉬람 공동체 마을
'새 천년은 모든 이분법에서 벗어나 통합의 장으로 가는 시대입니다. 너와 나, 내 것 네 것을 떠나 공동체 정신으로 지은 황토 아쉬람 수십 동이 모여 한 마을을 이룬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이것은 단지 눈에 보이는 황토 마을의 의미 이상으로 깊은 의의를 지닙니다. 작게는 가족 단위의 휴식 및 영성 계발 공간으로서, 크게는 이웃과 더불어 누릴 수 있는 대화합의 영성 공동체 마을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옛부터 우리에게는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마을마다 고유의 공동체 정신이 살아 있었습니다. 자존과 공존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어우러지는 아쉬람 공동체. 이 같은 선상에서 나찾사 아쉬람 공동체 운동은 산업화와 도시 문명에 휩쓸려 사라져버린 우리 민족의 소중한 전통을 되살린다는 의미는 물론이고 피폐해진 현대인의 영성까지 정화하고 계발하여 보다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대안 문화가 될 수 있다는 데 그 의의가 깊다 하겠습니다.'
- 월간 웰빙라이프 2005년 7월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