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님께 드리는 안내문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겨울의 문턱입니다.

우리 전국흙집짓기협동조합도 출범의 돛을 단지 1년 반이 경과되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도 알지 못한 채 조합의 앞날만을 생각하며 달려 온 나날들이었습니다만,

매사에 부족하고 아쉬운 것들로만 점철되어 조합원님들께 늘 송구한 마음뿐입니다.

조합원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름이 아니라,

그동안 조합원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열과 성을 다하여 조합을 운영했습니다만, 법제도에 대한 이해와 이에 대한 운영시스템의 적응력 부족으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조합원 총회 개최의 현실적 어려움과 이로 인한 조합의 운영상 파행”입니다.

이제 이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고 더 이상 조합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조합은 지난 3월과 4월 그리고 9월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고자 하였으나 그때마다 성원미달로 총회개최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조합원 총회는 조합의 예산과 결산의 승인, 임원의 선임, 조합 재산의 처분과 운영 등 조합운영의 필수적이고 가장 중요한 문제를 의결하는 법률상 최상위 의결기구입니다.

총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협동조합은 존립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리하여 조합 이사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장시간의 논의와 고심 끝에 다음과 같은 대처방안을 의결하고 조합원님들께 협조를 구합니다.

조합원님들께서는 아래의 내용을 심사숙고하시어 조합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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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원 관련 제도 변경 안내

현행 우리 조합의 조합원 구성은 일반조합원 단일구조로 되어 있습니다만, 향후 다음과 같이 2원화된 구조로 변경하고 관련 정관 및 조합규정을 개정코자 합니다.

☞ 개편될 조합원 구조

1. 일반회원

현재 우리 조합의 기본적인 조합원입니다만 향후 일반회원으로 전환됩니다.

흙두레 건축 이용권, 이익 배분권, 자료 열람권 등 현재 조합에서 부여되는 모든 권한이 변함없이 승계됩니다.

납입하신 출자금도 회비로 전환되어 조합원 명의로 그대로 유지됩니다.

아울러 월회비를 납부하시는 조합원님들께 제공되는 흙집체험이용권, 건축비공제혜택 등도 모두 현재와 다름없이 그대로 제공됩니다.

다만, 참정권만 제한됩니다.

2. 운영조합원

최소 출자금 500만원 이상인 협동조합의 임직원, 광역시도 지부장 등 조합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조합원입니다.

참정권(투표권) 등 조합운영에 관한 권리와 의무가 동시에 부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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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정관 등의 변경은 조합원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나 현실적으로 조합원 총회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조합원님들께 개별적으로 조합원 탈퇴와 일반회원으로의 전환을 요청드리는 연락을 할 예정입니다.

이때 조합원 탈퇴를 희망하시는 분은 탈퇴신청을 하시면 처리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협동조합은 지난 1년여의 시행착오를 거쳐 제1기 집행부의 책임사퇴와 동시에 제2기 집행부가 비상대책위원회의 형태로 구성되어 현재 활발히 논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조합 개편의 큰 그림을 완성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2014년 11월 7 일

전국흙집짓기협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