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합을 살리기 위한 조합원총회를 다시 개최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님 제위께 부탁드립니다!

지난 8월 5일 김병곤이사의 조합원게시판 공지에서 알려 드린 바대로 작금의 우리 조합은 실로 존폐의 위기에 처하였습니다.

이미 조합원님들께서도 주지하시다시피 지난 7월 5일 우리조합 임시이사회에서는 “조합원 서면결의에 의한 새로운 집행부의 구성과 조합의 회생을 위한 방안”을 의결하고 추진 중이었으나 충청북도와 기획재정부로부터 “조합원 현장 총회의 의결만이 유효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았습니다.

이에 조합 긴급운영회의를 통해 논의한 결과 오직 조합원총회만이 조합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판단하여 재삼 조합원 총회를 개최키로 합의하였습니다.

이미 우리 조합은 조합원총회의 참석율 저조로 인해 지난 3월과 4월에 연속적으로 조합원 총회가 무산되는 진통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이후 조합원 총회를 대체할 현실적인 방안으로 조합원 서면결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였으나 ‘서면결의 불가’라는 유권해석으로 조합 임시이사회의 결정조차 소용없게 된 지금으로서는 최후의 방법으로 다시 한번 조합원총회를 개최하여 기어이 총회를 성사시켜야만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할까요? 조합의 이러한 땀과 눈물에 대해 충청북도협동조합지원센터 - (사)충북사회적경제센터와 (사협)협동조합친구들 – 에서 지원해주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조합은 총회개최의 효율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대안으로 이들 외부 지원기관들과 공동으로 “전국흙집짓기협동조합 총회 개최를 위한 특별위원회(가칭 “총회특위”)”를 구성할 것입니다.

우리 조합 총회를 위한 일에 외부의 지원까지 받아야 하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으나 이렇게 해서라도 우리조합을 살릴 수 있는 총회를 반드시 개최해야만 한다는 절박감이 더 큽니다.

조합원 제위께서는 이러한 우리 조합의 부득이한 상황을 널리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다음과 같이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것을 공고합니다.

-       다 음 –

1.     총회의 명칭과 형식 : 제 1차 조합원 정기총회(공고일 현재까지 잠정적으로 받은 유권해석은 정기총회가 되는 것이 맞으나, 임시총회가 되어야 할지 여부는 현재 유권해석의뢰 중이며 임시총회가 되어야 한다는 최종유권해석이 나올 경우 재공고하겠습니다. 재공고 되더라도 아래의 일정 및 내용에는 변동이 없습니다)

2.     총회 일시 : 2014년 9월 27일(토) 오전 11시

3.     총회 장소 : 충북 음성군 음성읍 동음리 111번지 황토명상마을 대강당

4.     안건

①     2013년 회계결산서의 승인 및 201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②     임원의 선임

③     정관 및 관련 규약의 제개정

④     기타 총회 긴급 상정안건

5.     총회 개최 일정

①     총회특위의 구성 : 2014년 8월 11일(월)

②     총회상정안건의 정리

③     새로운 결산서의 재작성 : 2014년 9월 15일까지

④     제2기 집행부 구성을 위한 임원선임안 작성 : 2014년 9월 15일까지

⑤     정관, 규약 제개정안 작성 : 2014년 9월 15일까지

⑥     활동기간 : 총회개최가 성사되는 시점까지 한시적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사장인 저를 포함하여 우리 조합임직원 전원은 지난 1년간의 경영실적 악화와 업무상 실책에 대한 책임을 지는 마음으로 이미 지난 7월 초 사직서를 조합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임직원 모두의 사직서는 총회에 제출될 것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합원님들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우리 조합이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습니다.

우리 조합 출범취지인 “자연과 더불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흙집짓기”를 소망하시는 조합원님들의 소중한 뜻을 살려내기 위한 조합 임직원들의 마지막 땀과 눈물을 외면하지 마시고 조합을 살리기 위한 총회의 자리에 꼭 참석하여 주실 것을 머리 숙여 당부드립니다.

지난 1년간 경영환경의 악화로 인한 적자운영과 협동조합 제도 출범 초기의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 우리 조합과 학교는 어렵사리 정상화의 길에 다시 올라서고 있습니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다”하였습니다.

이러한 대전환의 시점에 조합이 총회를 개최하지 못하여 그 꽃을 피워 보지도 못한 채 문을 닫아야 한다면 그보다 더 안타까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당초 초대이사장으로서 조합원님들에게 약속한 우리조합의 취지와 혜택은 그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반드시 지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총회특위의 구성과 활동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조합홈페이지를 통해 보고드릴 것이며 총회에 제출될 모든 자료는 총회 이전에 공지, 게시하고 조합원님들께 개별적으로 송부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총회특위에 직접 참여하실 조합원님들께서는 언제든지 조합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총회특위는 조합원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조합원총회에 조합원님들께서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조합원님과 가정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2014년 8월 7일

전국흙집짓기협동조합 이사장 이몽룡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