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효과가 알려지면서 건축 현장에도 황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황토로 벽돌을 쌓고, 그 위에 황토를 발라 마감하는 그야말로 황토집입니다.

<인터뷰> 정상진(광주광역시 송정동) : "황토가 흙이다 보니까 숨을 쉬는 성격이 있어서 아토피나 기관지에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손으로 지어보고 있습니다. "

이렇게 지은 황토집이 인근에만 삼십 채에 달하다 보니, 어느새 황토 마을이 됐는데요.

방문객이 늘자, 1박2일 묵을 수 있는 체험형 숙소도 생겼습니다.

황토집의 이런 인기 비결, 몸소 체험한 주민들이 가장 잘 알겠죠

<인터뷰> 문승진(황토 마을 거주 6년 차) : "황토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거든요. 그래서 특히 잠잘 때 정말 편하게 자요. 십여 년 동안 시달렸던 천식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인터뷰> 김정옥(황토 마을 거주 10년 차) : "정말 시원해요. 여름에 선풍기나 에어컨 없이도 살 수 있고, 상쾌함이 온몸으로 느껴져요. "

숨 쉬는 집이라 불리는 황토집은 통풍이 잘되는데다, 찬 성질의 황토를 통과하면 공기가 시원해지는데요.

실제로 바깥온도가 32도 일 때 측정한 실내온도는 7도나 낮았습니다.

<인터뷰> 김한수(한의사) : "황토 자체가 기본적으로 제습, 탈취, 항균의 작용이 있고, 원적외선도 방출합니다. 그리고 한의학적으로도 토의 기운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피로 회복이나 조직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13년 9월 3일 보도내용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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