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혹시나 하는 맘으로 글을 올립니다.
인터넷 검색을하다 여기 사이트까지 오게 됐어요..
사랑의 집짓기 최근 소식란에서처럼 수혜자를 찾는게 아니란건 알지만 ...혹시라도..
저희 아빠는 연세가 63세세요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빠혼자 시골집에 사시구요
근데 아빠 건강이나 시골집 상태가 좋지 않거든요
아빠는 SOS라는 프로에서처럼 그런 생활을 6년정도 하셨어요.
이혼하실때 저희가 아빠랑 살기를 원하지 않았고 어릴때라 매번 싸움을 걸어 엄마랑 몸싸움하는 아빠를 싫어하고 원망했고 이해를 못했었거든요 아빠가 정신적으로 아팠다는걸 모르고..
그래서 혼자 사시게 됐고 작은 아버지들도 아빠를 돌보지 않았어요..본인들 필요할때만 얼굴만 비치고 자기네들 이익 얻는데 도구로 생각하시는듯해요..
그러다가 아빠 친구분 소개로 돼지 농장에서 일하신다기에 저흰 잘 계신가보다 했는데 언젠가 이상한소문이 들리더라구요 일하는데 월급도 못받고 다쳤는데 제대로 치료도 못받는다구요..
딱..SOS에서 나오시는분들 처지를 생각하시면되요..
저희가 농장을 찾아가 모시고 나왔고 얼마 안되는 그동안에 월급들을 받았어요..아픈곳도 다시 치료받고..그러면서 병원에 입원했었는데 병실에서 한번은 난리가 났었어요... 남에 침대를 아빠거라면서 나오라고 난리 치고 밤이면 벽을치고 소란을 피우신다고...
이상하다 싶어서..정신과 검사를 받았는데 지적장애3급정도에 지적능력이 있다더라구요...
다리도 디치셔서...살이 괴사가까이 갈정도였구요..
이런 아빠를 저희가 모시지 못할 상황이라...여동생은 결혼해서 가정을꾸렸지만 본인 가정 겨우 건사하고 남동생들은 둘다 군인이구요 ..저또한 한달 백만원도 못받는 월급에 엄마랑 살거든요.. 그러다 요양원같은데 모시는게 났겠다 싶었는데 저희가 그런 여력도 안되구요
그래서 변변찮은 시골집에 혼자 계세요.
일..이주에 한번씩 반찬을 해다드리고 아프면 병원 모셔다 드리는것밖에 해드릴게 없어요.
시골집은 (전남 화순군) 바람이 창문틀사이로 솔솔들어와서 저희가 비닐로 겨우 막아놨구요 ..잘 안돌아가는 보일러 때문에 동생이 쓰던 침대 매트에 전기장판을 깔아드렸어요 천정에선 쥐들이 난리를 쳐서 가금 천정이 내려앉을듯해요 ..쥐들이 천정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아빠가 주무시는 방안을 돌아다니더라구요..몰랐는데...이주 전쯤에야 알았네요.. 일하느라 자주 가보지 못하고 자고올 상황도 못되니까요. 집이 많이 춥고 꼬맹이 조카까지 있어서..
부엌은 안방보다 더 춥고 난로를 켜놔야 겨우 따뜻해요 싱크대는 오래된거라 문짝이 떨어지기도 했고 물도 찬물만 나오구요 낮아서 설거지를 90도로 굽혀서 해야하구요 화장실도 마찬가지로 찬바람이 많이 들어 비닐로 막아놨는데 그닥..효과는 없더라구요.. 찬물만 나와서 아빠가 찬물로 쓰시구요..
저희가 해드릴수 있는게 반찬몇가지 해드리고 병원 모시고 다니고... 양말몇개 옷몇개 사드리는게 전분데..
여기서 해비타트 운동이란걸 알게됐어요...무상이란건 바라지도 않아요..
조금씩 갚아가고 내손으로 아빠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낼.. 작은 집을 지을수 있을까해서 적어봅니다..
제가 아는게 많이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 
